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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칼럼] <2307> 경사면은 오른쪽 무릎 각도가 관건

골프에 대한 지식은 짧고 간결하고 함축적이어야 하며 몸과 머릿속에 동시에 남아 있어야 한다. 레슨을 받거나 유튜브, 인스타의 한 구절, 혹은 짧은 충고의 말 한마디가 효력을 발휘하는 것도 정립된 지식 바탕이 있어야 한다.     골프 지식은 국수 기계에서 끝없이 뽑혀 나오는 국수의 면발과 같이 깔끔해야 하는데, 덕지덕지 불필요함이 붙어 있다면 득보다는 실이 많고 스윙을 혼란스럽게만 할 뿐이다. 샷이 실수하면 원인 규명 차원에서 기본을 생각하고 지식을 총동원해 스윙을 분석, 수정한 뒤 실전에 응용해야 한다.   그러나 같은 실수가 2~3번 반복되면 머리가 복잡해지고 해답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 여과 없이 자신을 실험 대상으로 스윙을 고쳐 나간다.   급기야 뇌에서 지시한 스윙 명령은 몸이 소화하지 못하고 ‘몸 따로 맘 따로’라는 최악의 상황까지 간 후 원래의 스윙을 찾으려 하지만 때는 이미 늦다.     ‘고기도 자기 놀던 물이 좋다’라는 것과 같이 스윙교정은 실전(골프 코스)이 아닌 연습장을 무대로 다듬고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습관을 키워야 한다.   실수가 발생하면 그것은 지나간 일로 덮어야지 그 문제점을 다음 스윙에 연결하지 말아야 한다. 골프에서 자신의 핸디캡이 정립되지 않았다 해도 ‘할 수 있다’는 의식이 필요하다.   특히 오르막에서는 할 수 있다는 각오와 약간의 지식만 동원하면 큰 문제 없이 스윙을 소화할 수 있지만 내리막 스윙은 어드레스와 볼 위치, 목표에 대한 조준이 까다롭다.   내리막은 오르막이나 페어웨이에서 같이 볼의 탄도를 띄울 수 없다는 것이 첫 번째 어려움, 다음은 뒤땅을 친다는 의식과 볼 위치, 그리고 자세다.   문제는 지형(경사면)에 적합하지 않은 자세와 스윙이 실수의 원흉이지만 그렇다고 몸을 경사면에 수평으로 맞추려 상체를 왼쪽으로 기울이면 자세의 불안정이 더욱 가중된다.   이 같은 상황에서는 우선 오른쪽 무릎 각도유지에 전념해야 한다. 물론 경사면에 따라 무릎 각도는 달라지며 경사가 심할수록 오른쪽 무릎이 지면에 닿을 정도가 될 때도 있다.   무릎 각도를 낮추는 것은 지면과 몸이 수평에 가깝도록 의도하는 것으로 이와 함께 볼 위치도 오른쪽으로 이동된다는 것을 숙지해야 한다.   특히 왼쪽이 낮은 내리막에서는 클럽 타면 각도도 경사면에 따라 변형된다. 즉 7번 아이언 평균 각도는 40도지만 경사면에 의해 32도(3번 아이언), 심지어 20도(2번 아이언)로 변형되기도 한다. 이 같은 각도 변화는 정상 탄도로 볼을 띄우기가 어렵고 이에 따라 목표를 향하는 볼의 구름이 많아 목표물을 지나치는 현상도 일어난다.   내리막 샷은 훅이나 드로우샷보다는 슬라이스와 페이드샷이 주로 생겨나 목표를 설정할 때 왼쪽으로의 조준을 기본으로 해야 한다.   ▶ThePar.com에서 본 칼럼과 동영상, 박윤숙과 동아리 골프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골프칼럼 경사면 무릎 무릎 각도 내리막 스윙 오른쪽 무릎

2024-08-29

[골프칼럼] <2264> 하체 틀어줘야 몸 풀리며 장타 나와

올바른 체중배분과 어드레스(set up)가 끝나면 스윙의 초기 동작인 테이크 어웨이(take away)부터 백스윙으로 접어든다.   이때 견고하고 정상적인 오른쪽 무릎의 역할이 중요하다. 여기서 힘이 축척되고 모아진 힘이 강한 임팩트를 만든다는 사실을 모르는 골퍼가 태반이다.   강한 임팩트는 통상 손으로부터 생겨난다는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있어 볼을 치는 순간 손에 힘을 주고 하체를 등한시한다면 볼의 정확도는 물론 비거리 손실까지 따르게 마련이다.   테이크 어웨이와 백스윙은 실과 바늘처럼 떼어 놓을 수 없는 공존관계로 몸을 감고(coiling) 풀어줄 때(uncoiling) 막대한 영향력을 발휘한다.   탑 스윙(top swing) 위치를 확보했을 때는 오른쪽 하체가 용수철과 같이 감겨져 있어야 다운스윙으로 이어지는 순간 풀림과 동시에 그 힘을 임팩트(볼)에 전달할 수 있다.   다시 말해 하체를 틀어줘야 다운스윙에서 몸이 자연스럽게 풀려지지만 틀어주기에 실패하면 오른쪽 무릎이 오른쪽으로 밀려나는 우측 스웨이(sway) 현상도 발생, 고정 축이 변하고 만다.   장타와 정확도를 만들어내는 것은 힘도 아니고 골프클럽은 더더욱 아니다. 양발을 어떻게 고정시키고 힘을 분산시키지 않는가에 달려있다.   특히 오른쪽으로 틀어주는 순간 발바닥 안쪽이 들리거나 오른쪽 힙(hip)이 등 뒤쪽으로 빠지며 양 무릎이 펴지면 모두가 허사로 돌아간다.   따라서 스윙이 시작되면 오른쪽 무릎 펴짐과 오른쪽으로의 밀림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서는 명확한 지식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틀어줄 때, 즉 백 스윙이 시작되면 오른발바닥 안쪽이 지면에 밀착되어야 발목과 무릎, 그리고 허벅지와 오른쪽 바지 주머니 입구 부위까지 팽팽하게 틀어줄 수 있다.   그러나 이 순간 왼쪽 무릎이 앞으로(전방) 밀고 나오면 오른쪽 무릎이 펴지고 오른쪽 엉덩이가 뒤쪽으로 빠짐과 동시에 몸 전체의 높낮이가 달라진다.   이 같은 현상이 벌어지면 오른쪽 무릎에 힘이 들어감과 동시에 무릎이 완전히 펴지며 하체는 물론 상체 틀어주기에 실패, 스윙궤도까지 바뀌고 만다.   이에 따라 탑 스윙 위치가 변형되고 때로는 오버스윙(over swing)까지 발생할 수 있고, 클럽헤드가 목표에 대하여 평행을 이루지 못하고 사선으로 향하기도 한다.   따라서 연습을 할 때, 정면과 오른쪽의 거울을 통하여 무릎변형을 관찰하고 하체 틀림과 밀림에 각별한 주의를 해야 한다.   이 같은 연습방법은 맨손으로 실내에서도 가능하며 지속적인 연습이 따르면 단타에서 장타로 한 걸음 다가서게 될 것이다.   ▶ThePar.com에서 본 칼럼과 동영상, 박윤숙과 동아리 골프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골프칼럼 하체 장타 하체 틀림 오른쪽 하체 오른쪽 무릎

2023-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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